의대증원에 당장 드라이브를 걸지 않아도 2~5년간 더 고민할 시간이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.
강희경 대한의사협회 회장 후보(전 서울의대 비상대책위원장)는 "서울의대 비대위는 지난 4월 22일 국민이 원하는 의료시스템을 위한 의사 수 추계 공모를 시작했고, 그 결과 의사 공급 부족의 시기는 2037~2040년으로 나타났다"고 주장했다.
서울의대 홍윤철, 오주환 교수의 연구 결과로 해당 내용은 지난달 22일 열린 '2024년 의대협회 학술대회'에서 발표된 바 있다.
강 후보는 "기존 연구들은 시간이 흐르면서 같은 연령 환자의 의료 서비스 이용량이 줄어드는 건강한 환자, 의사가 더 늦게 은퇴하는 의사, 의료 서비스의 생산성 향상 등 변수 등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했다"고 설명했다.
이 변수들을 고려했을 때, 의사 수는 당장 부족하지 않았다는 결론이다. 다양한 시나리오에서 공급 부족의 시기는 지금으로부터 십수 년 뒤인 2037~2040년이라고 했다.
그는 "입학부터 전문의 배출까지의 소요 시간 10년을 감안할 때 향후 2~5년 동안 적정 의대 정원을 합의해 낼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있으므로 의대증원을 시급하게 밀어붙일 이유가 없다는 시사점이 도출된 것"이라고 강조했다.